
'축구와 배구 그리고 핸드볼이 만났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의 실제 주인공 임오경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이 FC서울의 홈 경기 시축에 나선다. 임 감독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컵 대회 수원전 시축자로 나서 FC서울의 승리를 기원함과 동시에 경기장을 찾는 많은 축구팬들에게 핸드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이번 임오경 감독의 시축은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우여곡절 끝에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어서 2007-2008 V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FC서울의 자매구단 GS칼텍스배구단 선수들이 경기장을 찾아 우승 트로피 소개와 함께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코너가 마련된다. FC서울과 함께 GS스포츠 소속인 GS칼텍스배구단은 지난 1월 25일 도로공사전에서 FC서울 선수들의 응원으로 연패의 사슬을 끊고 상승세를 타 결국 우승을 이룩한 것에 대한 보답으로 이날 수원전을 직접 관전하며 열띤 응원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하프타임에는 FC서울의 홈 경기에서만 볼 수 있는 ‘사랑의 프로포즈’이벤트가 열린다. ‘사랑의 프로포즈’는 홈페이지 응모를 통해 선정된 팬이 애인 혹은 가족에게 전광판 영상을 통해 평소 못했던 말이나 고백을 하는 시간으로 그 동안 많은 팬들의 호응을 얻어 온 훈훈한 이벤트다.
경기장내 뿐만 아니라 경기장 바깥에서도 FC서울의 이벤트는 계속 이어진다. 우선 FC서울 선수들과 팬들간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마련하고자 ‘파이팅! 서울!’이벤트를 마련했다. ‘파이팅! 서울!’은 매 홈 경기시 팬들이 직접 정해진 선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적어 응원보드에 붙이면 선수가 직접 베스트 메시지를 선정하고 친필 사인 티셔츠를 선물하는 이벤트다. 이번 ‘파이팅! 서울!’의 응원보드 주인공은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며 이런 이벤트를 통해 선수들에게는 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원과의 컵 대회 2차전은 전국 3,000여 곳에 이르는 24시간 편의점인 GS25와 FC서울 홈페이지(www.fcseoul.com)에서 경기시간 4시간 전까지 예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