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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30R 인천전, 아쉬운 1대1 무승부

2018-09-26

FC서울이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치열한 경기 끝에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다. 6경기 연속 무승 탈출을 노린 FC서울은 26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에서 최종 스코어 1대1로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FC서울은 지난 경기에 대비해 많은 변화를 준 4-4-2 포메이션으로 인천전에 임했다. 이번 경기는 군에서 제대한 ‘춘디치’ 김남춘과 1년 만에 복귀한 ‘상암의 왕’ 하대성의 선발 복귀전으로 많은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골키퍼에는 양한빈이, 그리고 윤석영, 김남춘, 김동우, 신광훈이 포백을 구축했다. 김한길이 왼쪽, 고요한이 오른쪽 날개에 위치했고 신진호와 하대성이 중앙 미드필드를 구성했다. 공격진에는 이번 시즌 투톱으로 처음 호흡을 맞추는 박희성과 이상호가 포진해 인천의 골문을 노렸다.



매 경기 치열했던 인천전 답게 양 팀은 시작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7분 인천의 문선민이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으나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0분 스루패스를 이어 받은 박희성의 왼쪽 측면에서의 크로스가 이상호를 향했으나 간발의 차로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FC서울은 미드필더와 포백 라인의 단단한 두 줄 수비로 상대방의 공격 전개를 무력화시키며 역습을 노렸다. 전반 13분 상대방의 공을 탈취한 신광훈의 패스로 이어진 오른쪽 측면 공격전개는 고요한에게 이어졌으나 상대의 거친 수비에 막혔다. FC서울은 투톱으로 나선 박희성과 이상호를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포스트플레이에 장점이 있는 박희성의 머리를 노린 크로스를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발 빠른 이상호가 쳐진 공격수로 상대방의 문전을 노렸다.



전반 22분, 전반전 가장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하대성의 패스를 이어 받은 고요한이 절묘한 헤딩으로 박희성에게 연결했으나 상대 수비의 몸을 날리는 태클로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양쪽 날개 김한길과 고요한은 빠른 주력을 활용해 전반 인천의 측면을 공략했다. 전반 33분, 신진호가 얻어낸 프리킥이 김남춘의 헤더로 이어져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인해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내내 측면을 활용해 상대방을 압박하던 FC서울은 전반 44분 한 번의 역습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추가시간 2분 동안 만회골을 위해 노력했으나 야속하게 심판의 휘슬은 전반 종료를 알렸다.

리드를 내준 FC서울은 후반전,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후반 4분, 문전에서 박희성의 패스를 받은 김한길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하대성이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골대 위로 넘어갔다. 후반 8분, 캡틴 고요한이 상대방의 패스를 커팅한 후 박희성에게 완벽한 패스를 연결했으나 상대방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이어진 프리킥 찬스에서 신진호의 중거리 슈팅 또한 아슬아슬하게 인천 골키퍼의 손 끝에 막혔다. 후반 10분 FC서울은 동점골을 위해 미드필더인 김한길을 빼고 공격수 조영욱을 투입하는 공격적인 교체를 시도했다.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조영욱에게 득점 찬스가 왔다. 신진호의 스루패스를 이어 받은 고요한이 왼쪽 측면을 허물고 시도한 로빙 패스를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후반 15분, FC서울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신진호의 코너킥이 경합과정에서 골문 앞으로 흘렀고 고요한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FC서울의 해결사로 등극한 고요한은 자신의 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7골로 늘렸다. 후반 16분, 역전골을 노리기 위해 FC서울은 박희성을 빼고 마티치를 투입했다. 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신진호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마티치의 헤더로 이어졌으나 아쉽게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그 후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나온 상황에서 이상호의 완벽한 패스를 받은 마티치의 슈팅은 상대 수비의 태클에 막혔다. 연이은 득점 기회를 놓친 FC서울로서는 매우 아쉬운 상황이었다. 후반 34분 아쉬운 득점 기회를 놓쳤다. 마티치가 상대 수비를 한명 제친 후 조영욱에게 패스를 내줬다. 쇄도하던 조영욱은 대각선 방향으로 낮게 깔리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종이 한 장 차이로 골대를 빗나갔다. FC서울은 후반 35분 활동량이 많았던 하대성을 빼고 김원식을 투입해 중원을 두텁게 했다. 후반 47분 우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상호가 정확한 타이밍의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휘슬이 울릴 때 까지 득점을 노렸으나 아쉽게 경기는 승자 없이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연휴의 마지막 날 치러진 인천전은 아쉽게 무승부로 끝났다. 하지만 2연패를 끊어내고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하대성, 김남춘 등이 활약한 것은 고무적인 점이다. FC서울은 3일의 짧은 휴식 후 홈에서 9월 30일 상주와 30라운드를 펼친다. 상위 스플릿을 위해, 뜨거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FC서울 선수들은 남다른 각오로 경기에 나선다. 

 
글/사진: 전영재, 백승민 (FC서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