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기리그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스타트를 끊은 FC 서울이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홈으로 포항을 불러들여 연승행진에 속도를 더한다.
현재 FC 서울은 1승 1무를 거두고 있어 이번 포항전이 후기리그 우승을 가늠할 수 있는 첫번째 고비가 될 전망이다.
컵 대회 우승 이후 이어진 선수들의 분위기는 최상이다. 게다가 최근엔 부상중이던 선수들이 가세하면서 전력도 한 층 탄탄해졌다.
▲두두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정조국 두 경기 연속골 도전.
FC 서울에 입단한 이후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있는 두두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처음 출전한 지난 5일 FC도쿄와의 친선경기에서 2골을 터트린 것을 시작으로 12일 수원과의 FA컵 8강전, 23일 수원과의 후기리그 개막전에서 연속 골을 터트렸던 두두는 26일 열린 전북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면서 현재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1도움)의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포항전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두두가 과연 FC 서울 입단 후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패트리어트’ 정조국의 두 경기 연속 골 달성 여부도 관전포인트다. 최근 대표팀뿐 아니라 지난 26일 전북전에서도 결정적인 두 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끈 정조국이 골 행진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시즌 10호골-1’ 은중, ‘최근 침묵’ 주영 그러나 우리도 있다.
올 해 프로 10년 차를 맞고 있는 ‘샤프’ 김은중이 통산 두 번째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할 지도 관심거리. 현재 시즌 9골을 터트리고 있는 김은중이 이번 홈 경기서 골을 성공시킬 경우 지난 2003년 11골을 기록한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시즌 10호 골을 기록하게 된다.
이번 경기를 기다리기는 박주영도 마찬가지. 후기리그 개막 이후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은 이번 만큼은 꼭 골을 넣어 팀 내 주전경쟁에서 한 발 앞서겠다는 각오다.
▲시즌 상대전적 FC 서울이 2승 1패로 우위
올 시즌 포항과는 3차례 만나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전기리그 3월 19일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고 6월 3일 컵 대회 홈 경기서는 아쉽게 3-4로 패했다. 그러나 가장 최근에 열린 지난 1일 FA컵 16강전에서는 김은중 정조국 박주영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3-1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한동원 아디 고명진
컵대회 도중 부상으로 한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한동원과 아디, 고명진 등이 모두 제 컨디션을 찾은 것이 팀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은 모두 지난 26일 전북전에 출전해 제 몫을 톡톡히 다했다. 특히 한동원은 후반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이끌어내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또 이번 경기에는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던 ‘프리킥의 마술사’ 히칼도까지 나서 포항 격파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