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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화려한 마무리. 박주영 세탁기 2대 싹쓸이

2006-08-20



별들의 축제가 펼쳐졌다.
20일 오후 6시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06 K리그 올스타전이 3만여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 뜨거운 90분 간의 축구축제로 펼쳐졌다. 14개 구단의 구단기 입장으로 시작된 이날 올스타전은 그야말로 별들의 잔치.

‘축구천재’ 박주영은 2골 2AS를 기록하며 2005년에 이어 2년 연속 올스타전 MVP 수상을 노렸지만 5골을 기록한 인천의 라돈치치에게 밀려 아쉽게 MVP 수상의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박주영은 전후반 30분부터 가장 먼저 골을 넣는 선수에게 세탁기를 수여하는 ‘은나노 타임’에 두골을 성공시키며 세탁기 2대를 싹쓸이하는 행운을 차지했다.



박주영과 함께 중부팀 투톱으로 선발 출장한 ‘샤프’ 김은중 역시 멋진 활약을 펼쳤는데, 빠른 몸놀림과 동료를 이용하는 플레이를 펼친 김은중은 1골 1어시스트를 기록 하며,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여 후기리그에서의 맹활약을 기대케 했다.
골 폭풍 속에 선수들은 기록되는 골마다 남몰래(?) 준비했던 재미있는 골 세리머니를 펼쳐보였고, 이를 지켜보는 관중들은 환호와 함께 폭소를 터트렸다.

FC서울이 소속된 중부팀이 무려 10골을 터트리며 남부팀을 10대6 꺾었으며, 이날 나온 양팀 합계 16골은 역대 K리그 올스타전 사상 가장 많은 골로 기록되게 됐다. 골과 승리에 대한 부담이 없는 탓에 선수들은 자신이 가진 최고의 기량을 경기장에서 펼쳐 보였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계속해서 터지는 골 때문에 경기장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많은 골과 재미있는 골 세리머니로 기억될 2006 K리그 올스타전. 그 화려한 무대는 이제 막을 내렸다.

오는 23일 수요일 부터는 다시 후기리그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후기리그 개막까지 남은 날짜는 3일. 올스타전에 참여했던 김병지, 김은중, 박주영은 선수단에 합류해 2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의 후기리그 개막전을 대비한 훈련에 전념하게 된다./인천=김민수 사진=강동희, 공희연 FC서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