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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 첫 걸음 가볍게 떼고 우승 향해 달린다

2006-08-22



- 리그 우승 위한 중요한 일전, 다득점 완승으로 상승분위기 이끈다

초반부터 제대로 만났다. K리그 최고의 흥행작이다.
컵대회 우승으로K리그 정상에 우뚝 선 FC 서울이 이번에는 수원을 제물로 후기리그 우승을 향한 발판을 다진다.

FC 서울이 23일 오후 8시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후기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는 서울에게는 두 말할 필요없는 중요한 첫걸음이다.

컵대회 우승으로 컨디션이 최고조인 FC 서울의 전사들은 이번 수원전에서 완승을 거둬 그 분위기를 끝까지 이어간다는 각오다.

▲후기리그 우승의 첫 단추-첫 판부터 잘 만났다.
FC 서울은 오히려 첫 판부터 수원과 만난 것이 잘 됐다며 반기고 있다. 그 동안 착실히 준비해왔고 개막전에서 수원을 꺾을 경우 분위기를 상승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수원과의 K리그 전적은 2무. 수원 원정으로 치러진 전기리그와 컵대회에서 모두 1-1로 비기며 자웅을 가리지 못했다.
FC 서울은 현재 3승 7무 3패, 승점 16점으로 통합순위 4위를 달리고 있다.

▲복수의 칼-이장수 감독 취임 후 역대 전적은 2승 4무 압도
후기리그 우승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FC 서울에게 이번 경기는 아쉽게 승부차기 끝에 내준 FA컵 4강행 티켓에 대한 복수의 의미도 있다. 지난 12일 열린 8강전에서 2-1로 앞서며 다 잡았던 경기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승부차기까지 가 아쉽게 분루를 삼킨 FC 서울로서는 후기리그 개막전으로 펼쳐지는 이번 경기서 멋지게 설욕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그러나 당시 경기는 공식 기록상 무승부로 기록돼 이장수 감독은 지난 2005년 취임 이후 대 수원전 2승 4무로 수원 차범근 감독에게 압도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K리그 최강의 공격력-박주영 정조국 김은중 두두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 중의 하나는 과연 FC 서울 골잡이들 중 누가 선발로 출전할 지 여부다. 김은중 정조국 박주영 두두 중 누구를 내세워도 모두 제 몫을 다하기 때문이다. ‘샤프’김은중은 올 시즌 K리그에서 9골을 터트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고 ‘패트리어트’정조국 역시 16일 열린 대만과의 아시안컵 예선에서 A매치 첫 득점을 기록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축구천재’ 박주영 역시 수원과의 FA컵 8강전 동점골에 이어 20일 열린 올스타전에서도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칼을 갈고 있다. 여기에 FC서울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 오른 두두 또한 만만치 않은 기량을 보이고 있다. 두두는 서울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2경기에서 3골을 집중시켜 그의 연속 경기 골 행진 여부도 최대 관심사다.

▲K리그 흥행의 신호탄될까
요즘 ‘한국프로축구는 위기’라는 말이 심심치않게 흘러나온다. 팬들이 경기장을 찾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팀 간의 경기는 다르다. 언제나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는다. 두 팀 모두 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라이벌 의식이 선수들의 경기력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K리그의 경기당 평균관중은 7212명이다. 그러나 이 두 팀이 상대한 3경기(FA컵 포함) 평균 관중은 3만 1572명으로 4배가 훌쩍 넘는다.
올 시즌 최다 관중은 지난 5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부산전에서 기록한 4만 1237명.
이번 FC서울과 수원의 경기에서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할 지, 그리고 나아가 K리그 흥행을 이어갈 수 있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이 날 경기를 지켜보는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다./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