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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위기가 곧 기회, 고비 넘기면 나아질 것...10월 복귀 목표 하루 6시간씩 재활

2007-05-12



모처럼 독일에서 반가운 소식이 날아왔다. 부상 치료를 위해 독일로 떠났던 이민성 선수에 관한 이야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매우 희망적이다. 지난 4월 25일 독일에서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았던 이민성은 현재 수술 경과가 좋아 재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이민성은 “목표는 10월 중에 팀에 복귀하는 것”이라며 “현지 의료진도 6개월 정도 치료하면 완쾌될 수 있다고 했다”며 올 시즌 안에 팀에 복귀할 수 있음을 밝혔다.

매일 인터넷을 통해 구단 소식을 접하고 있다는 이민성은 “힘든 시기지만 극복하지 못하면 좋은 팀이 될 수 없다”며 “이 고비만 넘긴다면 충분히 잘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이민성과의 일문일답.

-오랜만이다. 잘 지내나.
▲불편함 없이 잘 지내고 있다. 이 달 중순에 가족이 들어오면 한결 재활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수술을 언제 했고 어떤 상태인가.
▲지난 달 25일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았고 자고 나면 느낄 정도로 좋아지고 있다.

-현재 재활 훈련은 어떻게 하고 있나.
▲하루 6시간씩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처음에는 상체 훈련을 주로 했는데 최근 들어 하체 근력 강화 운동도 병행하고 있다. 목발 사용도 조만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먹고 싶은 음식이 있나.
▲여기도 한국 음식이 있는데 고유의 맛이 안 난다. 솔직히 다 먹고 싶다. 부대찌개 감자탕 꽃등심도 먹고 싶고, 삼겹살이 있긴 하는데 너무 비싼 편이다.

-복귀 시기는 언제로 생각하고 있나.
▲아직 확신할 수는 없지만 목표는 10월 중에 팀에 돌아오는 것이다. 지금으로 봐선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의료진도 6개월 정도 치료면 완쾌될 수 있다고 했다.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자고 나면 틀리다.



-팀 소식은 듣고 있나.
▲매일 인터넷으로 구단 홈페이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최근의 상황에 대해 많이 안타깝고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무척 미안함을 느낀다.

-최근 팀이 부진하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경기 일정이 너무 타이트 해 선수들이 좀 지친 것 같다. 자연 뛰는 폭이 적어지면서 플레이가 잘 안 되는 것 같다. 물론 부상 선수들이 많은 것이 가장 큰 이유지만 어린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한 것도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초반에는 선수들이 많이 움직이며 빠른 플레이를 보였는데 지금은 이런 점이 부족해 보인다.



-어린 후배들이 조금 힘들어하는 것 같다. 선배로서 조언 한다면.
▲누구나 겪는 일이다. 본인들이 스스로 넘겨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운동장에 나설 수 없는 것이다. 좀 더 마음을 독하게 먹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동료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한다면.
▲어차피 힘든 시기다. 극복하지 못하면 좋은 팀이 될 수 없다. 이 고비만 넘어간다면 잘 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보다 주장 이을용의 입장이 충분히 이해 간다. 나도 그랬지만 주장으로서 뭔가 해야 된다는 부담이 클 것이다. 크게 책임을 느끼지 말고 잘 이겨나가길 빈다.
후배들도 조금 더 분발해야 한다. 자신을 버리고 팀을 위한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 욕심을 부리면 절대 안 된다. 희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끝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제일 미안한 것이 팬들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축구를 시작한 이래 가장 재미있었는데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해 아쉽고 안타깝다. 뛰고 싶은 자리에서 잘 하고 싶었는데 예기치 않은 시련을 겪고 있다. 빨리 나아서 플레이오프에서 조금이나마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팬 여러분께서 성원 많이 보내주시면 조만간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